1.2m 거리 퍼트 6번 하고 기권한 대니 리 "잘못된 행동" 사과

입력 2020-09-23 07:29   수정 2020-09-23 07:37

올해 US오픈 골프 대회에서 1.2m 정도 짧은 거리의 퍼트를 무려 6번이나 하고 기권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대니 리는 23일 SNS에 “프로답지 못한 바보 같은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며 “대회 기간 계속 부상이 있었고 실망감까지 더해져 팬 여러분과 스폰서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뉴욕주 머매러낵 윙드풋GC에서 열린 올해 US오픈 3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1m가 조금 넘는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으나 이때부터 퍼트만 6차례 시도한 끝에 그 홀에서만 5타를 잃었다.

당시 영상을 보면 대니 리의 첫 파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보기 퍼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보기 퍼트까지는 나름대로 집중력을 갖고 시도했지만 이후로는 마치 ‘될 대로 돼라’는 식으로 성의 없게 공을 툭툭 건드리며 스스로 무너졌다.

홀 주위를 왔다 갔다 하면서 경기를 마친 그는 그린을 빠져나오다가 퍼터로 자신의 골프백을 신경질적으로 내리쳤고, 이후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2라운드까지 5오버파를 치고 컷을 통과한 대니 리는 3라운드에서도 17번 홀까지 3오버파를 기록 중이었다. 상위권 성적은 아니었지만 중위권에서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상위권도 넘볼 수 있는 위치였다.

대니 리는 “그런 식으로 대회장을 떠나면 안 되는 일이었다”며 “대회를 개최한 미국골프협회(USGA)에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잠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며 “다음에는 더 나은 스포츠맨십으로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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