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4조원 순매도한 기관들…직접투자 늘리는 개미들 때문

입력 2020-09-23 07:39   수정 2020-09-23 07:41

국내 기관투자자가 이달 들어 4조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국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1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 한 달(3조5632억원) 순매도 규모를 이미 넘었고, 지난 1월(5조75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심지어 이달 외국인 순매도(6098억원)의 약 7배에 달한다.

올해 들어 기관은 3월(1227억원)을 제외하고 줄곧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6월(2조7000억원), 7월(3조636억원), 8월(3조5632억원) 등 3개월간 10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도 15일(1074억원)과 21일(391억원)을 제외하고, 14일 동안 순매도했다. 지난 22일에도 7690억원을 팔았다.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전날 코스피는 2% 이상 급락해 2330선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기관의 매도는 향후 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기 보다는 펀드 환매 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개인들이 간접투자에서 직접투자로 직접 나서고 있어서다. 기관들로서는 개인들의 펀드 환매 요구에 보유 주식을 팔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사모펀드도 신뢰가 떨어지면서 환매 수요가 늘고 있다. 연기금의 경우, 올해 주식 자산의 평가 금액이 커지면서 비중을 줄이기 위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