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의혹 관련 태도 논란, 통신비 2만원 지원 대상 축소 등이 지지율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7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 주보다 1.6%포인트 오른 51.7%로 집계됐다. 특히 부정평가는 3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낮은 44.2%로 부정평가와의 차이는 7.5%포인트였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과 서울, 70대 이상과 40대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통신비 지원과 관련한 정책적 혼란이 이번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이 지속 제기된 점도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6%포인트 내린 34.6%, 국민의힘은 1.1%포인트 하락한 28.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연속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당의 지지도 차이는 6.4%포인트로 지난 주에 이어 오차범위 밖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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