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 2분기 순이익 588억…분기 최고 기록

입력 2020-09-24 15:15   수정 2020-09-24 15:17

미래에셋대우는 11개의 해외 법인과 세 곳의 사무소 등 국내에서 압도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증권사로 평가받는다. 오랜 기간 축적해온 업계 노하우를 통해 진출 지역 및 국가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은 전년 대비 102.4% 증가한 1709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거두며 증권사 최초로 세전 순이익 기준 연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 2분기에는 세전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33.0% 증가한 5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고치 기록이다. 반기 기준으로도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해외 세전 순이익 103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균형 있는 수익구조를 확립해 종합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은 자본금 기준 현지 2위의 증권사다. 현지 고객 대상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및 온라인 계좌개설, 비대면 마케팅 등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은행(IB), 자기자본투자(PI) 등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 신규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 중으로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전국 지점망을 구축(총 9개 지점)하는 등 현지 최상위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 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시했다. 2018년 현지 주식시장 시장점유율 3위권으로 도약한 이후 올해도 2위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최고 리테일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현지 기업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8년부터 다수의 IPO 주관을 완료하는 등 IB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지 유망 기업 발굴을 통한 PI 투자 및 주선 등으로 수익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홍콩법인(사진)은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아시아 통합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활성화, 트레이딩부문 전문성 강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IB로 성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홍콩법인은 다양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독일 및 중국의 바이오 기업 IPO에 참여하는 등 플랫폼, 바이오, AI 등 4차 산업혁명 유망 회사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달러 표시 채권 발행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글로벌 IB로서 활발히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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