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부산 공장이 가동을 멈춘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7월과 8월 자동차 판매 저조로 인한 재고 증가로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25일부터 10월 18일까지 부산공장 조업을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내수 판매실적이 부진해 현행 2교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하기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해싿.
이번 휴업 기간에 르노삼성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 유럽 수출 물량 생산을 위한 설비 추가와 보수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르노그룹은 최근 온라인 공개 행사에서 르노삼성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한 XM3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내년부터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XM3 수출 물량이 부산공장에서 생산됨에 따라 '생산절벽' 위기에 처했던 르노삼성차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조는 "조업을 중단하는 것은 잘못된 영업 전략으로 인한 것으로 휴업에 따른 임금 저하 등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며 "지난주 6차 실무교섭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어 본교섭을 진행하려고 하지만 사측이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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