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골프장 안성Q, 아이젠 컨소시엄에 팔린다

입력 2020-09-24 19:55   수정 2020-09-25 02:59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보유한 퍼블릭 골프장 안성Q(18홀)가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팔린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아이젠인베스트먼트-미래엔-라이노스운용 컨소시엄에 안성Q를 매각하기로 하고 25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매각 가격은 1405억원이다. 지난 15일 이뤄진 본입찰에는 KB자산운용 등을 포함해 5~6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KB증권이다.

아이젠 컨소시엄은 안성Q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 인수전 초반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 대부분이 1400억원대의 높은 가격을 써냈지만 거래 종결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관투자가(LP)로 국내 대표 교육업체 미래엔을 끌어들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이젠은 골프장 투자에 특화된 사모펀드다. 2018년 로얄포레CC를 611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두산그룹이 매각한 클럽모우CC 인수전에도 참여해 골프장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이노스운용은 아이젠과 손잡고 후순위 투자를 맡기로 했다.

케이스톤은 투자 원금 대비 두 배가 넘는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2013년 국내 골프장 최초로 회생절차에 들어간 안성Q를 730억원에 인수한 지 8년 만이다. 케이스톤은 회원제이던 안성Q를 대중제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16년부터 연 100억원대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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