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 밀라가 일과 사랑 둘 다 꽉 잡은 한국살이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6년 차 노르웨이 출신 알렌, 한국살이 8년 차 핀란드 출신 밀라, 한국살이 4년 차 프랑스 출신 빅투아르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알렌은 "더 나은 디자이너가 되려면, 더 큰 세상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고 밀라는"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3년 전에 한국에서 창업을 했다"고 한국살이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알렌과 밀라는 그래픽 디자인과 상표, 포장 디자인 등을 만드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알렌은 "한국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시너지를 발휘해 두 문화권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걸 만든다"고 덧붙였다.
점심 식사 후 두 사람은 시장조사를 위해 남대문 시장으로 향했다. 알렌은 "시장조사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한 안경점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밀라는 알렌을 위한 통역사로 나서야 했고, 급기야 오랜 시간 안경을 사기 위해 고르는 알렌의 보조를 맞춰야 했다. 밀라는 "알렌은 물건을 살 때 굉장히 신중하게 살피고 시간도 오래 걸려요"라고 이야기했다.
하루 일정이 끝나고 두 사람은 막걸리집을 찾았다. 하루종일 통역으로 지친 밀라는 저녁 식사 주문을 앞두고 "이젠 당신이 주문을 해봐요"라며 폭탄 선언을 했다. 걱정하던 알렌은 의외로 무난하게 주문을 했다.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형성됐다. 운전면허 시험 준비 중이던 알렌이 "합격하면 같이 제주도에 놀러 가자"며 밀라에게 의미심장한 멘트를 건넸기 때문. 알고보니 두 사람은 연인 사이었다. "만난지는 거의 4년 됐다"는 밀라는 "알렌과 보내는 순간이 너무 즐겁다. 같이 일하는 것도 정말 행복하다. 지금까지 다 좋았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한국 살이에 대해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든다는 건 행복하다"면서 "더 특별한건 우리가 함께 한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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