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시니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자체 개발한 키오스크 교육용 앱을 무료로 배포하고 이를 활용한 비대면 교육을 진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은 이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 비대면 거래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1.5%)이 ‘키오스크의 복잡한 단계’를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시간이 지연되면 뒷사람 눈치가 보인다(49%)는 응답도 많았다.
KT는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위해 키오스크 교육용 앱을 개발했다. 패스트푸드, 카페, 교통예매, 무인민원발급, 병원 등에서 활용되는 키오스크를 실제 유형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KT는 이 앱을 활용해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서울노인복지센터 등 전국 124개 복지기관과 협업해 시니어 대상 스마트폰 활용법, 1인 크리에이터 과정을 비대면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키오스크 사용법 과정도 추가한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오프라인 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상무)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디지털화가 확대되면서 디지털 격차도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고령층이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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