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하는 담화를 통해 추석 연휴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개천절 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담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다섯 번째 담화로, 정세균 총리는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수단체가 개천절인 내달 3일 계획하고 있는 집회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집회 강행 시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전국 재확산으로 이어진 만큼 이번에는 차량 시위를 포함해 어떤 형태의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총리는 앞서 2월 22일 첫 담화에선 종교행사 등 밀집행사 자제를 당부했다. 이어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뒀던 3월 8일 두 번째 담화를 발표했다. 같은 달 21일 세 번째 담화에서 종교·유흥시설 운영중단을 권고했고, 지난달 18일엔 수도권 오프라인 예배 금지 조치를 담은 네 번째 담화를 내놓은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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