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도림역사에서 일하던 환경미화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함께 근무하는 동료 미화원 16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이 중 7명이 26일에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 8명 중 첫 환자를 포함한 6명은 서울 환자로, 나머지 2명은 타시도 환자로 파악됐다.
초기 역학조사 결과 미화원들은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으며 일반 승객이나 역무원 등과는 전파를 우려할만한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미화원들이 각자 도시락을 싸 와 밀폐된 휴게공간에서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소 외부에서 식사할 여건이 안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5212명으로, 24시간 만에 34명 늘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34명은 모두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5명은 새로 추가된 신도림역사 집단감염 사례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서울 누계 22명)에서 신규 5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서울 누계 10명)에서 신규 4명, 동대문구 성경모임(서울 누계 19명)에서 신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서울 누계 22명)와 송파구 우리교회(서울 누계 12명)에서도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신규로 나온 해외 접촉 감염사례(서울 누계 412명)는 1명 있었다.
타시도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는 신규가 3명, 서울 누계가 225명이었고, 산발 사례와 과거 집단발병 사례를 합한 '기타'는 신규 4명, 서울 누계 2665명이었다.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신규가 7명, 서울 누계 902명이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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