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예은이 짠내폭발과 털털,직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저장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서 신예은의 활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짝사랑의 저주에 걸린 캘리그라퍼 '경우연' 역을 맡아 짠내와 털털 직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우연의 청춘은 짠내 나는 상황이었다. 캘리그라피스트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맞춰 살던 우연에겐 비정규직의 차별이 있었고, 7년 만에 나타난 이수(옹성우 분)에게 다시 설레기 시작해 또 자기 마음을 고백했으나 친구로 보고 싶으니 고백 같은 거 하지 말라며 거절했다.
결국 이수의 말에 상처 받은 우연은 친구들 품에서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3년 후 2020년, 이수를 짝사랑 중인 우연은 술에 취해 수신이 정지된 이수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누가 사귀쟤? 누가 나랑 뭐하쟤? 나 어차피 누가 좋다 그러면 있던 마음도 식어. 붙으려던 정도 떨어져. 그러니까 나 한번 좋아해주라. 그냥 좀 나 좀 한번만 좋아해주라" 고 사정했다. 자신의 마음에 누구보다 솔직한 우연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직진' 매력이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캘리그라피스트의 꿈을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고 일하던 카페가 잠시 문을 닫자 제주도로 떠나 게스트하우스 스탭으로 일했다. 마침 제주관광공사 일을 맡은 이수는 우연이 일하는 숙소에 묵게 됐다.
경우연은 제주도에서 책방 가게를 돌다가 온준수(김동준 분)와 먼저 마주쳤다. 그러다 온준수의 소매 단추에 머리가 엉키게 됐고 겨우 머리를 푼 우연은 옷을 돌려주기 위해 책방에 갔으나 자신이 애써 만든 캘리그라피 엽서를 밟고 있는 책방 직원의 모습에 캘리그라피스트로서의 꿈에 고민하며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이후 우연은 홀로 제주도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만난 이수를 피해 도망치다가 넘어졌다. 먼저 다가와 등을 내민 이수의 업혀 병원으로 옮겨졌다. 함께 밥을 먹자 청한 이수와 함께 별도 보게 됐다.
서울로 돌아가는 날 아침 우연은 이수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순간 이수한테 넘어지는 사다리를 자신의 몸을 던져 구했고 무릎에 상처가 났다. 자신 때문에 다친 우연에게 오지랖 부리지 말고 남 챙기기 전에 너부터 챙기라며 화를 내는 이수에게 "그래 너 혼자서 잘 처먹고 잘살라"며 뒤돌아섰다.
이수는 우연에게 사과 주스를 주며 사과를 대신 했고 책방에 엽서 돌리는 일을 함께 하면서자신의 고백을 두번이나 거절한 이수를 다시 떠올렸다. 그뒤 "우리 여기서 안녕하자. 그리곤 다시 만나지 말자"고 다시 인사했다.
또한 "난 늘 나쁜 연애만 해. 누구도 좋아하지 않으면서 아무하고나 연애했어. 네가 자꾸 내 발목을 붙잡아서 힘들어. 나 이제 그거 정말 그만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신예은은 절절 가득한 눈으로 이수를 바라보며 한 톤 낮아진 목소리로 이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이에 이수는 그건 네 사정이고 나는 계속 너랑 친구하고 싶고 계속 보고 싶다" 라고 답했다 하지만 우연은 "오늘 여기서 저주든 뭐든 다 끝내고 갈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수에게 입을 맞췄다.
한층 깊어진 신예은의 연기와 반짝이는 비주얼 역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검은 머리칼과 짝남도 소환 시킬 청순한 외모에 털털한 성격이 입혀져 그 어느 때보다 입체적이고 친근한 캐릭터로 다가왔다.
한편, 빼어난 영상미와 촘촘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응답하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는 매주 금토 밤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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