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커밍아웃 20년 축하 파티 "난 아직도 살아있다"

입력 2020-09-27 16:23   수정 2020-09-27 16:25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20년을 맞아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홍석천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으로 사연 많은 20년이었다. 지난 2000년 가을 커밍아웃하고 어느새 20년 그 많은 이야기를 어찌 풀어낼 수 있을까"라고 돌아보며 스태프들이 마련한 축하 파티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어 "몇 날 며칠을 밤 새워 이야기해도 부족할 이야기들, 사람들, 한숨들, 웃음들"이라며 "우리 사회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그동안 욕먹느라 참 고생했다. 석천아 앞으로 20년을 더 부탁해. 난 아직도 살아있다"고 스스로를 다독혔다.

홍석천은 지난 1995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후 1996년 MBC 공채 탤런트에도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폭 넓은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그는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2000년 9월 26일 국내 연예인 최초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고 이후 모든 방송을 접어야 했다.

홍석천은 요식업을 시작해 성공을 거뒀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최근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이태원 지역에 자리한 모든 레스토랑을 정리했다고 알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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