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리면서 충전되는 미러클 로드-무선 충전버스’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지난 25일 올렸다. 이 영상은 규제 샌드박스와 관련한 다섯 번째 영상이다. 이번에도 박 회장이 내레이션을 맡아 버스가 달리거나 정차하면 저절로 충전되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KAIST에서 분사한 와이파워원이 개발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선정됐다. 박 회장은 “버스가 달리면서 저절로 충전되는 기술을 우리 기업이 개발해냈다”며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글로벌 선두 경쟁 속에서 도로를 충전소로 활용해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도로 전선 매설 조건과 무선자동차 충전 주파수 기준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이 꿈의 버스가 제대로 달릴 수 없었다”며 “그러나 상의와 과기정통부가 마주 앉아 실증 특례 승인을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전기버스 무선충전은 충전장치(수신기)를 부착한 전기버스가 도로 위에 정차하거나 달리면 도로 밑에 매설된 충전기(송신기)가 무선주파수를 활용해 무선으로 실시간 충전하는 기술이다. 도로의 전선 매설 조건과 무선자동차 주파수 기준 등 총 7개 규제에 막혀 사업이 불가능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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