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본격적으로 문을 연 영국 대학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 대학에서만 20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천 명의 대학생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고 있다. 수업 역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학비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웨일스에 위치한 에버리스트위스 대학교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당분간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학기를 진행한다. 이곳뿐만 아니라 현재 영국 전역의 대학 40곳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영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27명에 달해 1700명의 학생이 자가 격리 중이다. 이곳 1학년 학생들은 2주간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어야 한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 역시 172명의 확진자가 보고돼 600명의 학생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헬렌 웨이틀리 보건부 부장관은 "학생들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라면서도 "감염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이틀리 부장관은 학생들이 온라인과 대면 수행을 병행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대학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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