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 ATM, 5년간 8000대 사라져

입력 2020-09-28 08:25   수정 2020-09-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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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이 전국에 설치한 현금인출기(ATM)이 최근 5년간 8000대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 소속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지자체별 ATM 설치 현황'을 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15개 시중은행의 ATM기기는 2016년 4만3401대에서 3만5208대로 8193대가 줄었다.

국민은행의 감소폭이 1892대로 가장 컸고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광역단체별로는 강원도가 4대 중 1대가 사라지며 5년간 25%의 감소폭을 보였다. 경북과 서울은 각각 21.4%, 21.3%를 기록했다. 충북(21.2%), 대전(20.5%), 충남(20.4%)도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윤재옥 의원은 "모바일 뱅킹 등에 익숙하지 않은 지방 어르신들은 은행 서비스 이용에 심각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은행 공동 ATM 설치로 운영비를 줄이는 방안 등 유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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