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올해 상반기에만 10억 원 이상 번 것으로 알려져 연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올해 상반기에만 봉급 1억3900만 원, 상여 8억8000만 원을 받았다. 상반기 보수로만 10억 원 이상을 받은 것.
나영석 PD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이명한 상무다. 이명한 상무는 1억5200만 원과 상여 10억6400만 원 등 총12억 1600만 원을 받았다. 나영석 PD와 이명한 상무의 보수는 CJ 오너 일가인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을 뛰어넘는다.
같은 기간 이재현 CJ 회장 급여는 8억3100만 원, 이미경 부회장은 급여 9억2300만 원과 상여 7700만 원 등 10억 원을 받았다.
CJ ENM 측은 상여금 규모에 대해 "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지표 및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 화제성, 콘텐츠 판매액 등 계량 측정 지표 등에 기준해 콘텐츠 제작 성과를 반영했다"며 "업무 전문성과 PD직군 코칭 및 사업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PD이 오너 일가보다 높은 보수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CJ ENM의 사업보고서에서도 나영석 PD는 2018년에만 급여 2억1500만 원에 성과급·명절상여 등을 포함한 상여금 35억1000만원 등을 받았다. 당시 이재현 회장의 연봉은 27억2700만 원이었다.
이후 나영석 PD는 tvN '유퀴즈온더블록'에서 40억 원 연봉에 대해 "돈을 좀 받긴 했다"며 "큰 돈을 감사했지만, 기사가 났을 때 뭐라고 얘기하기 민망했다. 복도에서 후배들을 만나도 내가 설명할 수도 없고 여러 가지로 민망했다"고 솔직하게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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