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니콜라 창업자, 여성 2명으로부터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해

입력 2020-09-29 11:05   수정 2020-10-24 00:32


미국 수소트럭회사인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CEO)가 여성 두 명으로부터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인들은 밀턴이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밀턴의 사촌인 오브리 스미스는 지난 26일 유타주 홀라데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스미스는 자신이 15세였던 1999년 밀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미스는 앞서 트위터를 통한 폭로전을 해 왔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또다른 여성도 최근 밀턴을 고소했다. 이 여성의 변호사에 따르면 고소인은 2004년 밀턴이 운영하던 보안회사인 조지 시큐리티&알람에서 근무했다. 고소인은 당시 15세였던 자신을 상대로 밀턴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밀턴의 친구였던 타일러 위노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밀턴이 고소인을 성폭행한 사실을 자신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두 건의 고소에 대한 수사 및 처벌이 진행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타주는 성범죄와 관련해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타주 법률에 따르면 성폭행은 징역 5년부터 무기징역, 성추행은 1년에서 15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한편 밀턴의 대변인은 두 고소인의 주장에 대해 “밀턴은 단 한번도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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