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금·대출 금리 '또 사상 최저'…석달 연속 최저치 경신

입력 2020-09-29 12:26   수정 2020-09-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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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0.81%로 집계됐다. 이는 7월(0.82%)보다 0.01%포인트 더 낮아진 것으로, 6월(0.89%) 이후 석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8월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가운데 84.3%의 금리가 0%대였다.

대출금리도 2.70%에서 2.63%로 한 달 새 0.07%포인트 더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2.87%에서 2.80%로 0.07%포인트 내렸고 대기업 대출금리도 2.55%에서 2.48%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가계 대출 금리도 2.62%에서 2.55%로 0.07%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폭은 0.06%포인트(2.45%→2.39%)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82%포인트로 7월(1.88%포인트)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87%, 2.92%로 7월과 비교해 각 0.04%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도 지난달 0.03%~0.11% 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많게는 0.14%포인트(상호저축은행), 적게는 0.02%포인트(신용협동조합)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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