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구 사장을 29일 0시로 해임한다는 통보를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4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해임이 의결되고 4일 만에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셈이다. 구 사장은 임기 1년6개월을 남겨놓고 불명예 퇴진했다.
구 사장의 해임 사유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태풍 위기 부실 대응 및 행적 허위 보고, 공공기관 인사 운영의 공정성 훼손 등이다. 하지만 공사 안팎에서는 구 사장이 정규직 전환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지 못한 게 경질 사유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구 사장의 해임으로 임남수 현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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