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귀성길 '거북이걸음'…서울→부산 6시간

입력 2020-09-30 13:22   수정 2020-09-30 13:24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귀성객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목천부근~남이분기점 부근 29㎞ 구간을 비롯해 반포~서초, 신갈분기점~수원, 화덕분기점 부근~비룡분기점 등 합계 길이 47㎞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서울 방향은 달래내부근~반포, 기흥~수원 등 합계 길이 13㎞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소래터널 부근~송내, 서울분기점~자유로 등 23㎞ 구간에서, 구리 방향은 서운분기점~송내, 송파~토평 등 24㎞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 부근~서해대교 등 10㎞ 구간에서,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 등 4㎞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가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 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원주 부근, 이천 부근~여주휴게소 부근, 덕평~호법분기점 부근 등 26㎞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오후 1시에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할 경우 전국 주요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 광주 4시간30분, 울산 6시간10분, 대구 5시간, 대전 2시간20분, 강릉 3시간 30분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정체가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동안 명절 때마다 면제됐던 고속도로 통행료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에는 정상 징수되고, 코로나19 여파로 다음 달 4일까지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의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휴게소 안에서 취식도 전면 금지되고 포장만 허용된다.

정부는 고향을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만약 가게 되더라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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