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방귀 낀X이 성낸다…추미애 적반하장 기가 찰 노릇"

입력 2020-09-30 13:55   수정 2020-09-30 13:57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무책임한 세력이 사과하지 않으면 후속 조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이 수사 관련 자료가 공개돼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가 나자 사과는 커녕 국민과 언론을 향해 겁박까지 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귀 낀 X이 성낸다'라는 말이 있다. 추미애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국민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했던 거짓말부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후속 조치'를 언급한 데 대해 "저희들이 하고 싶은 말"이라며 "추미애 장관이 했던 거짓말에 대해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국민과 함께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추미애 장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왜 유독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겟으로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지'라고 했다"며 "당대 최고 권력자가 마치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는 것 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은 "저 분들의 가장 상투적인 수법인 '적폐세력의 저항' 프레임을 만들려고 한다"며 "정말 묻고 싶다. 도대체 왜 문재인 정권의 법무부 장관은 모두 이 모양인가, 제발 제대로 된 법무부 장관 좀 추천해 달라"고 했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며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는 알고 있다"며 "왜 유독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겟으로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지"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장관은 "그간 매진해 왔던 검찰개혁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실천"이라며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수해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고 마지막까지 문재인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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