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새 군주 셰이크 나와프 취임…"협력으로 위기극복"

입력 2020-09-30 19:19   수정 2020-10-30 00:32


이슬람 국가 쿠웨이트의 새 군주(에미르)로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83)가 30일(현지시간) 취임했다.

이날 취임 선서에서 셰이크 나와프는 "조국은 지금 어려운 상황과 위험한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며 "그것은 지위와 관계없이 통합하고 함께 열심히 일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쿠웨이트 내각은 91세로 별세한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군주의 뒤를 이을 새 군주로 나와프 왕세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쿠웨이트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은 뒤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셰이크 사바는 2006년 1월 군주에 오른 뒤 나와프를 후계자로 지명한 바 있다.

셰이크 사바의 시신은 30일 오후 쿠웨이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애도 기간을 40일로 정했다.

셰이크 사바의 장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가족, 친척만 참석한 채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AP는 신임 군주인 셰이크 나와프가 전임 셰이크 사바의 외교정책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셰이크 사바는 친미 정책을 바탕으로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과도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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