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강팀을 가리는 월드시리즈(WS)가 관객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와 월드시리즈에 팬 입장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NLCS는 오는 13∼19일, 월드시리즈는 21∼29일(2·3차전과 5·6차전 사이 휴식일) 열린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시즌 정규시즌을 무관중으로 치른 바 있다. 전날 시작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도 무관중으로 진행 중이다.
사무국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디비전시리즈(DS)와 챔피언십시리즈(CS), 월드시리즈를 모두 중립구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NLCS와 월드시리즈 개최지로 정해진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올해 새로 개장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이다. 월드시리즈가 한 구장에서만 열리는 것은 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신)의 대결이 스포츠맨스 파크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사무국은 경기당 약 1만1천500명의 팬이 경기장을 직접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정원은 약 4만명이다.
사무국은 일부 좌석은 텍사스 구단의 시즌 회원과 등록 회원, 메이저리그 선수 등에게 선판매되지만, 대부분은 일반 팬들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NLCS의 경우 40∼250달러, 월드시리즈는 75∼450달러다. 단, 좌석은 간격이 6피트(약 1.8m) 이상인 바둑판 배열로 판매된다. 필드와 더그아웃, 불펜 등과 20피트(약 6m) 거리 내에 있는 좌석은 판매하지 않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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