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을 내는 소감을 밝혔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2일 오후 첫 번째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 발매 기념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THE ALBUM'은 블랙핑크가 2016년 데뷔 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정규앨범으로, YG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의 합작품이다. 로제는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앨범을 냈는데 이번 정규 앨범은 첫 번째라는 의미가 컸다. 정규 앨범을 내기로 했을 때 모두 기뻐하고, 어떤 음악으로 채울지 설레하던 게 떠오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앨범으로 블랙핑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다"면서 "오랜 시간 스튜디오를 오가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작업하기를 반복했다. 그 중에서 아쉽게도 빠진 곡들도 많았지만 힙합, 알앤비, 댄스 같은 다양한 장르로 좋은 음악들을 많이 들려드릴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인간은 왜 사랑에 상처 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멤버 지수와 제니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지수는 '러브식 걸즈'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요소가 담겨 있어서 많이 들어주실 수 있는 곡"이라며 "누구나 한 번 쯤은 꿈을 꾸다가 혹은 사랑을 하다가 좌절한 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 무언가를 찾아 일어나고 그렇게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 것 같다. 슬픈 노래라기 보다는 희망을 갖고 조금 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노래다"고 설명했다.
제니는 "이번 수록곡을 통해 여러 감정의 사랑,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프리티 세비지'라는 수록곡을 보면 가사나 노래가 주는 분위기가 멋있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강하다. 첫 정규 앨범이라 블랙핑크 하면 떠오르는 많은 모습들을 앨범에 담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THE ALBUM'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는 2일 오후 1시, 미국 동부 시간 기준 0시에 공개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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