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빈이 '전교톱10'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저녁 방송된 KBS2 음악프로그램 '전교톱10'에서는 대한민국 10대들이 골든컵을 두고 불꽃튀는 무대를 펼쳤다. '전교톱10'은 과거 인기리에 방송된 '가요톱10'의 무대를 10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1995년 5월 넷째 주'에 순위에 오른 곡 중에 선곡을 했다.
이날 1회 우승자인 이나빈이 선곡한 곡은 '1995년 5월 넷째 주' 가요17위 곡인 김혜림 '날 위한 이별'이였다. 김희철은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부분의 가사를 딱 듣는 데 이분이 있어야 할 곳은 '불후의 명곡'이라고 느꼈다. 그 정도로 엄청났다"라고 평했다.
이어 김형석은 "1절을 부를 때는 긴장감을 계속 주다가 2절에서는 두성을 쓰더라. 노래를 타고난 친구고 정말 잘했다. 작곡가로서도 고맙다"고 칭찬했다. 박문치도 "좋은 노래를 들으면 미간이 펴지지 않는 습관이 있는데 계속 찡그리고 봤다"고 말했고, 토니도 "당장 내일 데뷔해도 손색이 없을 실력이다. 조만간 노래 차트에서 볼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런 호평 가운데 이나빈은 심사위원들의 올스타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박은혜가 장혜진의 '내게로'를 부르며 또 다른 '올스타' 주인공이 됐다. 그의 무대를 본 승희는 눈물까지 쏟으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고, 이상민은 "표현할 수 없는 정도의 실력이었다. 정말 잘한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전교톱10' 1회 최종 우승자는 '날 위한 이별'을 부른 이나빈이었다. 박은혜는 이나빈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지만, 3표차로 2위에 머물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