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아내 미나 터너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전태풍, 미나 터너 부부의 육아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미나 터너는 전태풍에 대해 "친오빠의 친구였다. 오빠의 친구로서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태풍은 "처음에는 여자로 생각하지 않았다. 2009년에 한국으로 왔다. 같이 놀 사람이 없을까 하다가 클럽에 갔는데 한국에 먼저 와 있던 미나 터너를 만났다. 친구 동생이어서 정말 편하게 만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나 터너는 "두 번째 만남 후에 반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1년 만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태풍 "제가 빨리 잡자고 생각했다. 조금 걱정 했었다"라고 말했다.
전태풍-미나 터너 가족 일상이 공개됐다.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추석을 맞이해 한복 입기에 나섰다. 전태양은 딸 하늘이에게 "한복이 뭔지 아냐"라고 물어봤고, 동생을 대신해 태용이가 한복에 대해 설명했다. 아직 한국 문화를 잘 알지 못하는 전태풍은 아이들과 함께 한복과 추석 문화에 대해 검색하고, 공유했다. 이를 본 오은영은 "같이 웃고, 같이 찾아보는 모습이 참 좋다"며 칭찬했다.
부부는 한복을 입은 아이들은 사진을 찍으며 인증 사진을 남겼고, 전태풍은 한복을 입은 아내를 바라보며 "자기야 진짜 아름답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패널들이 "지금이랑 예전이랑 아내가 똑같이 예쁘냐"라고 묻자, 전태풍은 "똑같이 예쁘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복을 입은 전태풍 가족은 절 배우기에 나섰다. 미나는 "집에서 반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밖에 나가서도 아이들이 그렇게 말할 거다. 한국 문화에서는 반말과 존댓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애라는 존댓말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고, 오은영은 "모국어를 사용할 때 편안하게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하긴 하다. 아이들이 존대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어에 익숙해진 뒤 존댓말을 배우게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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