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트럼프 선거운동 차질…유세 일정연기·온라인 전환

입력 2020-10-03 08:40   수정 2020-12-29 0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통령 선거 운동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든 유세 일정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거나 온라인 행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관련되는 선거운동 행사도 당분간 연기될 것이라며 다른 행사의 연기 여부도 사례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 스테피언 선대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할 것으로 이전에 발표했던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며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온)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관련된 행사도 연기됐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일한 공식 일정이었던 노년층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한 전화 통화를 취소했다. 해당 일정을 펜스 부통령에게 대신 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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