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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희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코로나19 재유행 등 주식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요인들이 있지만 성장주의 모멘텀이 꺾였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서 부문장은 주식, 채권, 실물자산,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등 해외 투자와 관련된 모든 투자자산을 관리한다. 운용규모만 약 4조8000억원이다.
그가 주목하는 분야는 전통과 혁신이 합쳐지는 분야다. 대표적으로는 물류를 유망한 섹터로 봤다. 그는 “온라인 쇼핑, 푸드 딜리버리 등 코로나19 수혜주들은 결국 물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전통산업으로 취급했던 분야가 언택트 시대에 새로운 사업모델과 엮이면서 부상한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먼저 탈출했고 내수 중심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어서다. 서 부문장은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이 높아 미·중 무역분쟁은 이어질 것이지만 내수 소비가 과거의 수출 물량을 어느 정도 해결해줄 것”이라며 “통화 및 재정정책을 펼치기에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중국 비중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채보다는 회사채를, 채권보다는 주식을 추천했다. 주식 50%, 투자등급회사채 40%, 기타 안전자산 10% 등의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서 부문장은 “주요국 정부가 저금리와 유동성 공급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채권보다는 주식의 투자 성과가 더 좋을 것”이라며 “다만 미국 대선, 코로나19 2차 대유행 등으로 인한 주식시장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정수입을 받을 수 있는 회사채도 편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으로는 달러를 추천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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