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임연 “남자친구와 7개월 연애 후 결혼, 매일 만나다 보니 결혼이 낫겠다 싶어”

입력 2020-10-06 11:15  


[나연주 기자] Mnet M2 ‘불토엔 혼코노’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던 2대 우승자 안지연의 새 이름, 임연.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알린 가수 임연이 bnt와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그는 화이트 원피스로 청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서로 대비되는 러블리, 시크 무드를 소화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세 번째 콘셉트의 시크한 무드에 처음 도전하는 거라 재미있었지만 어려웠다고 밝혔다. 평소 패션 스타일을 묻자 “캐주얼하게 입는다. 옷을 크게 입는 편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화보 촬영 중 스태프들이 그에게 배우 김고은 닮았다고 말하기도. 이에 평소에도 자주 듣는 말이냐고 하자 “가끔 듣는 말이긴 하다. 들을 때마다 민망하지만 감사하다 생각해서 그저 웃는다. 예전에는 배우 서현진 씨 닮았다는 말도 들었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쉬다가 보컬 레슨을 다시 시작했다는 근황을 전한 그. 이어 최근 SNS를 통해 공개한 남자친구에 대해 얘기하자 “10월 17일 결혼한다. 남자친구와 만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일주일에 7일을 계속 만나고 있더라. 이럴 거면 그냥 결혼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가족, 친한 친구들만 성당에 모여서 작게 하기로 했다”며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남자친구와는 만난 지 7개월 정도 됐다고. 이어 여행이 취미라며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지연에서 임연으로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명을 했다. 어머니 성을 따라 바꾸기도 했고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지 조금 됐다. 안지연으로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들이 내 발목을 잡는 느낌이 들어서 스스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하는 각오가 있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스스로 좌우명으로 여기고 있는 말이 있다. ‘인생은 왼손 글씨체처럼’(웃음). 왼손으로 글씨를 쓰면 되게 못 쓰지 않나. 열심히 쓰는데도 되게 삐뚤빼뚤하다. 내 삶도 너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결과에 따라 실망할 때도 있을 거다. 그냥 열심히 하고 결과가 어떻든 즐기자”고 답했다.

유튜브 채널로 꾸준히 팬들에게 인사하던 그는 휴대폰 앱 ‘VLLO’로 영상 촬영과 편집을 직접 하고 있다고. 8월 이후 업로드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요즘 ‘코로나 블루’라는 말을 하지 않나. 노래를 그렇게 듣고 싶지도, 부르고 싶지도 않더라. 지금은 다 내려놓고 조금 쉬고 있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활동 계획은 “앨범 작업 준비하고 있고 유튜브는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맑고 청아하면서도 강한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tvN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부터 ‘유령을 잡아라’, ‘악의 꽃’ 등 OST로 활약하던 그. 기억에 남는 곡으로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OST ‘Lost’를 꼽았다.

가수는 언제부터 꿈꿨냐는 물음에는 “가수를 꿈꾸지는 않았다. 그저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답했다. 노래 외에도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에게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를 묻자 “어떤 분이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BS ‘판타스틱 듀오’와 ‘불토엔 혼코노’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에게 출연 계기를 묻자 “‘판타스틱 듀오’는 대학교 동기 오빠가 먼저 출연했는데 작가님이 노래 잘하는 사람 없냐고 물어보셔서 내 번호를 알려줬다더라. ‘불토엔 혼코노’는 재미있겠다 싶었다. 원래는 출연 못 할 뻔했다. 노래를 불렀는데 오디오 녹음이 안 됐다더라. 그래서 시즌 2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불토엔 혼코노’ 출연 당시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에 비해 지인들은 ‘그럴 줄 알았다’ 하더라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롤모델에 대해서는 “굳이 꼽자면 어머니. 내가 태어나고부터 어머니가 살아온 삶을 알지 않나. 그 시간을 살아왔다는 게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목표를 묻자 “꼭 대중들에게 노래로만 인사드리는 게 아니라 배우로서 인사할 수도 있고 광고나 유튜브를 한다든지 사소한 것들로도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거니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송현주
주얼리: 위드란(WIHTLAN)
헤어: 크로체나인 수기 원장
메이크업: 크로체나인 손은임 대표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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