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모집에 나선 회사는 신세계,SSG닷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프라퍼티, 까사미아, 신세계사이먼, 신세계건설, 신세계L&B, 신세계I&C 등 11개사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진행했던 이마트, 이마트24,신세계디에프,신세계TV쇼핑 등 4개사는 올해는 채용을 하지 않는다. 지원서접수는 9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 12월 의왕점을 오픈했다. 2016년 6월 김해점 이후 30개월만의 신규점포였다. 최근에는 지난 7월15일 이마트 신촌점을 열었다. 이 또한, 의왕점후 20개월만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점포 기반의 회사들은 신규점포를 개설할 때마다 수시채용을 통해 직원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증여로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가 됐고,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신세계그룹은 모든 계열사가 7주간의 프로페셔널 인턴십을 통해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형 인턴십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별도의 필기시험은 없고,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세차례 면접(실무,PT,임원)이 있다. 특히 직무 오디션 프레젠테이션인 '드림스테이지'이 중요하다. 미리 주어진 과제를 면접위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이다. 실질적인 신입사원 채용과정이어서 인턴의 상당수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중복지원은 할 수 없다.
쓱닷컴은 이마트몰,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새벽배송, 트레이더스, 까사미아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의 통합 온라인몰이다. 이 때문에 채용도 온라인MD(상품기획자), 웹서비스 기획,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의 분야 채용이 많다. 2016년 '쓱'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에게 쓱닷컴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의 종합부동산 자산개발 회사다. 국제 테마파크, 도심형 복합개발, 빌딩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개발 리서치, 컨텐츠 발굴과 개발사업 인허가를 진행한다. 또한, 건축 설계 인테리어 투자 등 과정을 관리하는게 주된 업무다.
까사미아는 거실·주방가구부터 인테리어소품, 생활가전까지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 하는 회사다. 채용분야도 MD와 디자인(가구,소품,인테리어) 기획 진행이다. 까사미아(Casa Mia)는 이탈리아어로 ‘나의 집’이라는 뜻이다.
신세계사이먼은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유통기업이다. 미국 쇼핑몰기업 '사이먼프라퍼티'가 지분을 절반 투자해서 이름도 신세계사이먼이 됐다. 여주,파주,부산,시흥 등 국내 4곳에 아울렛을 운영중이다. 이번 채용에선 본사 경영지원과 경기도·부산의 점포관리자를 뽑는다.
신세계L&B는 2008년 설립된 와인 유통기업이다. 올해는 영업관리자를 모집한다. 신세계I&C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IT서비스 플랫폼기업이다. 이 때문에 웹·앱 소프트웨어 개발자, 클라우드·서버 관리 등의 분야를 채용한다. 이밖에 스타벅스 커피코리아는 재무,인사,점포개발,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채용을 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 상품개발·마케팅 분야 채용을 하면서 이공계 출신을 우대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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