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공금을 횡령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은 공무원 중 전남 지역 공무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자체별 지방직 공무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5~2019년 공금횡령으로 징계를 받은 전남 공무원은 모두 15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로 강원 14명, 경북 9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공금유용 행위가 적발된 전남 공무원은 13명으로 25명을 기록한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고, 금품수수는 40명으로 경기(93명)와 서울(79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 같은 유형을 포함해 전남에서는 같은 기간 모두 862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품위손상이 5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무 태만 66명, 금품수수 40명, 복무 규정 위반 38명 등 순이었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 가운데 13명이 파면됐고, 해임 36명, 강등 17명, 정직 106명, 감봉 333명, 견책 357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선 같은 기간 210명의 공무원이 징계를 받아 2명이 파면되고 6명이 해임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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