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재생에너지산업, 5년내 두 배 넘게 성장할 것"

입력 2020-10-05 17:20   수정 2020-10-06 00:56

“풍력, 태양광 등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규모는 5년 안에 현재의 두 배까지 커질 겁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분야입니다.”

케이스 더만 아레스매니지먼트 인프라·발전사업부 공동대표(사진)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아레스는 자산 1650억달러(약 193조원)를 운용하는 대체투자 전문회사다. 미국 내 최대 풍력발전소인 에비에이터 윈드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최근 수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더만 대표는 “지난 10년간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전력 생산비는 70~90%,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는 비용은 절반가량 각각 감소했다”며 “발전 원가 절감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5년 내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투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인프라 시설 대부분이 대형 거래처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수익이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2015년 이후 미국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업체들과 맺은 전력 구매계약 거래량도 매년 40%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의 부도율은 전체 인프라 자산 부도율의 절반에 그쳐 방어적 자산으로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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