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교안 "미국 안 간다"…신앙간증 모임 미국행 '보류'

입력 2020-10-06 17:17   수정 2020-10-06 17:19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상황에서 미국 여행을 떠나 뭇매를 맞고 있는 와중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도 미국에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황교안 전 대표는 6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미국행 일정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미국 방문은) 당초부터 확정되지 않았던 일정"이라며 "부적절한 외국 방문은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에 가족이 다 있기 때문에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영영 안 갈 수는 없다"며 "제가 미국에 갈 수도 있는데 왜 가느냐 묻는 것은 (부당하다)"이라고 했다.

미국 한인회에 따르면 황교안 전 대표는 이달 27일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4박5일 일정으로 신앙 간증모임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주최측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임에는 회당 50명 정도가 참석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강경화 장관 남편을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부터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남의 허물만 보려는 국민의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은 이일병 교수를 비판하기에 앞서 미국 백악관 앞에서 시위 중인 민경욱 전 의원과 종교 모임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윤리감찰단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 다주택 보유 비리를 조사하고,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가동하는 동안 국민의힘은 (논란이 인) 박덕흠 조수진 윤창현 의원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관인엄기' 정신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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