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사인 동양(대표이사 정진학)이 최근 건설플랜트 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실적 개선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동양은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약 183억원 규모의 경기 평택시 고덕 변전소 토건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사에서 동양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철골·철근콘크리트 시공을 맡았다. 공사기간은 총 25개월로 2022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동양의 첫 변전소 토건공사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향후 관련 공사에서 수주 기회를 확보하게됐다”고 말했다.
동양은 환경플랜트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KG그룹 계열사 KG ETS가 발주한 소각로와 폐기물저장창고 설치공사를 수주했다. 기존 폐기물 소각로 교체공사, 폐수처리장 신설공사, 폐기물 보관동 개선공사가 포함된 사업이다. 2022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동양 관계자는 “동양은 산업폐기물 소각설비, 소각 및 발전시설 연소가스처리설비, 시멘트 제철제강 등 다양한 공정에서 환경설비 공사를 수주했고 대기오염방지 설비 분야에서 기술 국산화를 이루는 등 환경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지난 2분기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서 흑자전환에도 성공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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