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은 뒤 이틀간의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242억원,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 기준으로 상장 흥행몰이를 했던 카카오게임즈(약 16조4000억원)보다는 적지만, SK바이오팜(5조9000억원)보다는 많았다.
청약 마지막날에 빅히트에 많은 증거금이 들어오면서 카카오게임즈를 넘어설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공모주 청약 첫날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본 뒤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이었다. 국내 IPO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 몰린 것이다. SK바이오팜이 모집한 증거금은 30조9899억원이었다.
빅히트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6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쓰는 등 증시 대기 자금은 풍부한 상황이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로 총 9625억5000만원을 조달한다. 일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물량의 20%인 142만6000주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 청약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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