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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 운영업체인 군장에너지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계열사인 삼광글라스 및 이테크건설과의 합병에 대한 평판이 드러날 전망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오는 28일 1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코앞에 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투자자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수요예측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군장에너지는 오는 30일 모회사인 이테크건설과 그룹의 정점에 있는 삼광글라스와 합병할 예정이다. 먼저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을 분할한 뒤, 두 회사의 투자부문을 군장에너지와 합쳐 사업형 지주회사인 SGC에너지로 새 출발한다. 지배구조 재편작업이 끝나면 SGC에너지는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 사업부문을 각각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군장에너지가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운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이전보다 이 회사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병과정에서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부채 중 일부를 떠안게 되지만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군장에너지 채권 신용등급을 지금과 같은 ‘A+’로 매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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