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대우가 '위니아전자'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국내외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대우' 간판을 완전히 떼어내는 것이다.
위니아전자는 모그룹 계열사의 공통 유전자인 '위니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종합가전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확정한 마케팅 브랜드는 해외의 경우 '위니아', 국내는 '클라쎄'를 유지한다.
위니아전자는 사명 변경을 통해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딤채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 대우전자, 위니아대우 시절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공동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위니아전자는 위니아전자로의 새 출발을 계기로 그룹 시너지를 백분 활용, 제품 개발과 사업 운영 등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종합가전사에 걸맞게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춘 합리적인 제품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는 위니아 브랜드 강화에 집중한다. 위니아전자는 지난 8월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 위니아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중남미와 유럽 등 전략 지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현지 인기 스포츠 스폰서십 체결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에 대응한 기부활동까지 다양하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안병덕 위니아전자 대표는 "앞으로 위니아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위니아와 대한민국의 기상을 드높이는 역군으로서 활약할 것"이라며 "연내 중남미에서 톱 브랜드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유력 시장에서 위니아 브랜드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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