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의 최창민 교수팀은 2018~2019년에 걸쳐 비소세포폐암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면역항암제 치료 전과 후의 NK세포활성도와 치료 반응을 비교 분석했다. 환자를 NK뷰키트로 측정한 NK세포 활성도가 높은 군과 낮은 군으로 분류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했다.
NK세포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은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율이 높았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종양이 진행되지 않는 기간)도 78일로, 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의 37일보다 길었다. 또 전체생존기간(OS)은 269일을 기록했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은 145일이었다.
이번 연구는 NK세포의 활성도 측정이 고가 면역항암제 투약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창민 교수는 "NK뷰키트를 통한 선천면역 활성도 측정 검사가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면역항암제 치료의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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