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카메라 스마트폰' 수혜주가 뜬다

입력 2020-10-07 17:21   수정 2020-10-0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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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 대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쿼드러플(카메라 4대)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카메라가 5개 들어간 ‘펜타카메라’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휴대폰 카메라 관련주에 다시 주목할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이들 종목은 카메라 모듈 대수가 늘어날수록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7일 삼성전기는 1.78% 오른 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다른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인 파트론과 LG이노텍은 이날 각각 2.43%, 5.73% 뛰었다. 세 회사는 지난 3분기 내내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내년 상반기부터 펜타카메라를 본격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펜타카메라는 기존 쿼드러플 카메라에 망원카메라가 추가로 들어간다. 그동안 화웨이와 샤오미가 일부 고급형 모델에만 적용하던 사양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시리즈에 펜타카메라를 내장할 계획이다.

카메라 모듈 업체의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삼성전기의 내년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올해보다 30.7% 늘어난 9247억원이다. 3개월 전 전망치(8446억원)보다 급격히 개선됐다. 같은 기간 파트론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82.9% 높아진 851억원이다.

애플 협력사인 LG이노텍도 멀티카메라 확대 수혜주다. LG이노텍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보다 18.5% 늘어난 6971억원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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