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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의 미래는 ‘좋은 상품에 대한 집착’에 달렸습니다. 속도는 승부처가 아닙니다.”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0’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깐깐한 기준으로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 좋은 가격에 파는 게 사업의 본질”이라고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혁신 유통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2015년 창업 이후 연평균 400%씩 성장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작년 말 390만 명이던 회원 수는 올 들어 580만 명으로 늘었다.
마켓컬리는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했다. 마켓컬리 전체 상품의 90%는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이거나 협업 제품이다. 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주요 공급사의 매출은 연평균 162% 증가했다. 김 대표는 “신선식품 유통의 미래는 누가 더 좋은 제품을 싸게, 매일 새롭게 선보이느냐에 달렸다”며 “매일 10만 명에게 100만 개의 상품, 20만 개 박스를 최적의 상태로 배송하는 것이 승부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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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열 NHN한국사이버결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게임회사,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자체 간편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넥슨페이(넥슨), 배민페이(배달의민족), 로켓페이(쿠팡) 등 기업 맞춤형 간편결제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온라인 PG사 1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해외가맹사업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애플, H&M, 테슬라 등이 고객이다. 송 CSO는 “매년 20%씩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 위한 돌파구를 해외사업에서 찾았다”며 “전체 거래금액의 15%를 해외 가맹점이 차지하고 있고, 내년에는 2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소비자 선택을 받는 결제 방식이 나타나면 가장 빨리 그에 부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라/한경제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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