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키움 히어로즈 전 감독이 돌연 사퇴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손혁 전 키움 감독의 사퇴 소식을 들었다. 키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손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 감독은 "야구장에 도착해서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 전에는 알지 못했다.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기도 해서 코치 때부터 자주 대화를 나누는 사이였다. 어떤 경우에서 어떻게 됐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능력 있으신 감독님이 사퇴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누구나 스트레스가 있다. 늘 스트레스는 같이 가는 것 아니겠나. 안 받고 싶다고 안 받을 수 없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 감독이 어디 있겠나.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키움과 2년 총 6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이끌어왔다. 지난 7일 현재 키움은 132경기에서 73승1무58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낙관적인 상태로 2위 KT와도 박빙의 순위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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