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을 개인적으로 만난 강원지방병무청장이 병무청 자체 감사에서 경고 처분을 받았다.
9일 국회 국방위원회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 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병무청은 김호중을 개인적으로 만나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강원지방병무청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강원청장은 지난 4월 23일 강원도 춘천 청사에서 감호중과 그의 소속사 관계자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은 청장 지인의 아들인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호중은 현역병 입영을 연기하고 재검을 기다리던 시기여서 병역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되자 병무청은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
김호중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터트롯' 4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가수다.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현역병 입영을 연기했다. 지난 7월 서울병무청에서 재검을 받아 4급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달 10일부터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이다.
다만 병무청은 강원청장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청탁금지법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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