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군 장병들의 휴가가 12일부터 정상 시행된다.
국방부는 12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장병 휴가를 이날부터 정상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9일 전 부대 대상으로 휴가를 통제한 지 54일 만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수도권 지역으로 출타하는 장병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교육하고, 휴가 복귀 시 확인절차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면서 "시·군·구 별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의 휴가는 연기를 권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외출 역시 7일 안에 확진자가 없는 지역에서는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 아래 가능하다. 종교 활동은 수용 좌석의 30% 이내로 대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예배도 병행하도록 했다.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계속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기존 수도권, 부산 지역에 적용 중이던 거리 두기 2단계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 8월 19일부터 전 부대로 확대해 모든 장병의 휴가를 통제해 왔다. 다만 지난달 14일부터 신병 위로 휴가와 장기간 출타하지 못한 병사의 휴가는 지휘관 판단에 따라 허용하도록 했다. 같은 달 21일부터는 확진자가 없는 지역만 지휘관의 판단 아래 외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날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153명이다. 이 가운데 113명은 완치됐다. 군내 격리자는 251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4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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