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의 신무기 공개와 관련, "북한에 또다시 뒤통수를 맞았다"는 야당 비판에 대해 "다시금 종전선언의 필요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건영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껍데기만 보고 속은 보지 못하는 야당의 모습에 놀랍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열병식 중에 신형 무기만 주목하고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의 전쟁 억지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남북 대화가 복원되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 19를 포함해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내용은 모른척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는 수박 껍데기만 보고 초록색 운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북한 관련 내용은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종전선언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윤건영 의원은 "어제(10일) 보여준 북한의 무기를 한반도에서 영원히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남과 북이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진짜 평화'에 대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끝나지 않은 전쟁의 종결이 바로 그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은 그래서 지금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앞서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김정은은 '핵 전략무기'로 화답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 대해) 뭐라고 답할 건가. 북한에 우리 정부는 또 다시 뒤통수를 맞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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