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원텍스는 살균 및 소취 효과가 우수한 구리를 활용한 복합사 개발을 위해 10여 년 전 숭실대와 공동연구를 시작해 이 같은 결실을 봤다.
K29TEX 마스크는 지름 70㎛의 구리사를 친환경 원사와 합사해 만든 원단을 사용했다. 항균 및 항바이러스에 최적화된 구리사 함량과 조직 설계 기술이 원단 제조에 적용됐다.
케이원텍스는 이런 기술을 적용한 마스크 제품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국내 섬유 분야 최초로 코로나19를 대상으로 한 항바이러스성 성적서를 획득했다.
구리 섬유를 함유한 원단 특성상 오랫동안 같은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입체적인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덜하고, 통기성도 비교적 우수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케이원텍스는 이번 마스크 제품을 시작으로 구리 특수복합사를 적용한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김주용 숭실대 교수는 "항바이러스 섬유소재 개발이 국내 섬유 기업들이 K-방역의 프리미엄 특수를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우수한 방역소재가 활발히 연구되고 사업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과 인프라가 조속히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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