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이 KB금융그룹과 올해 5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과 KB금융은 소셜벤처 및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KB사회투자펀드' 3차연도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12일 공고했다. KB사회투자펀드는 2018년 KB금융이 5년간 총 10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하기로 한 임팩트 펀드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인류 보편적 사회문제 해결을 주 사업으로 소셜 벤처기업 등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다. 2018년 설립 이후 총 510억원의 사회투자펀드를 조성해 19개 기업에 총 233억원의 성장자금을 공급했다.
올해 3차연도 출자사업은 KB사회투자펀드가 150억원, 한국성장금융 성장사다리펀드가 50억원을 출자해 20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한다. 여기에 민간 운용사가 자체 조달한 자금을 더해 최소 3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과 KB금융은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투자기업의 재무적 성과 관리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기업의 개별 특성과 연계한 임팩트 측정 지표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임팩트 성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운용사 및 투자기업의 적극적인 기업 가치 제고 활동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투자자, 출자자 등 모험자본시장 주요 참여자의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사회적 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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