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조달청의 제1차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선정된 피씨엘의 '다중면역 스크리닝 시스템 HiSU'를 설치한 한마음혈액원 테스팅 센터의 개소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수혈용 혈액선별 시스템 HiSU는 조달청의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최초로 선정된 의료기기다.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한 번에 다중으로 진단하는 고민감도 기술인 'SG-Cap'이 적용됐다. SG-Cap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30개국에 등록된 피씨엘의 고유 기술이란 설명이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피씨엘은 10여년 동안 세계 혈액원 선별 시장에 나가도록 준비해 왔고, 이번 조달청 혁신시범 구매 사업을 통해 한마음혈액원의 오랜 노하우를 통해 서비스 경험도 쌓고 해외에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마음혈액원 관계자는 "현재 혈액원에서는 대형 스크리닝 장비는 외산만을 사용하고 있고, 국산 장비는 개발되어 있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제품의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국산 혈액 스크리닝 시스템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달청 담당자는 "이번 혁신시제품 평가를 통해 국산 의료 장비가 좋은 결과를 낸다는 것을 입증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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