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음성 판정"…대규모 유세 재개

입력 2020-10-13 07:53   수정 2021-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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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오후 메모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 코로나 진단기기 업체 애벗의 항원 검사키트를 사용해 며칠 연속으로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언제부터 음성이 나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 대한 감염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은 건 지난 2일 감염 사실이 알려진지 열흘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공항에서 그동안 코로나 감염으로 중단됐던 대규모 대중 유세를 재개했다. 플로리다주는 올해 대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다.

DPA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로 향하는 동안 백악관이 의료진 메모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완치 확인 전 외부 유세에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로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중 백악관이 의료진 '완치 메모'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전염병·알레르기연구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유세 전 CNN에 나와 많은 주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하는 건 "화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 1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대규모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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