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수소공급망 구축 소식에 껑충

입력 2020-10-13 17:39   수정 2020-10-14 00:50

현대글로비스가 수소 경제의 핵심인 수소 공급망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소식에 13일 주가가 10% 뛰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히자 이 사업을 맡을 계열사로도 꼽히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10.0% 오른 1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과 현대제철, 현대차, 한국가스공사, SPG와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는 체계적인 수소 공급으로 수소 대중화를 앞당겨 내년 수소 충전 가격이 현재 수준보다 20%가량 저렴해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도권과 충청권의 하이넷 수소충전소에 실어 나르기 위해 수소 전용 이송 특수차량인 튜브트레일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 중인 ‘수소 공급망 관리 최적화 플랫폼’을 이용해 국내 수소 물류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모기업 현대차가 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연일 주가가 뛰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중고차 사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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