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엄 리서치에 의뢰한 미국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40%로 이들의 격차는 17%포인트로 확대됐다.
가디언은 이달 초 미국 CNN방송 조사에서 16%P 격차를 보였던 것보다 더 확대됐고,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부동층에서 5%P의 지지를 더 얻었다고 전했다.
지지율 격차가 확대된 것에 대해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TV토론과 자신까지 감염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응 등이 여론을 바이든 후보 쪽으로 돌려세웠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꼽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45%의 지지를 얻으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2%P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보다 4살이 많은 77세의 바이든 후보의 정신 건강을 지속해서 공격해왔지만, 유권자들은 48%대 44%의 비율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정신건강이 더 양호하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75%는 우편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가디언은 다음 달 3일 치뤄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개표 초반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보이다 우편 투표개표가 시작되는 후반에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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